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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 프레야 안락사가 최선이였을까

효니짱이 2022. 8. 17. 23:44

혹시 바다코끼리 프레야 기사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노르웨이 바다코끼리 안락사라는 기사가 계속해서 뜨길래 이게 뭐지? 하고 기사를 눌렀는데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프레야는 600kg 무게의 암컷 바다코끼리입니다. 오슬로 해안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프레야는 사람들에게 "사고뭉치 바다코끼리"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 큰 무게로 보트에 올라타거나 사람들이 다니는 해안에 누워 햇볕을 쬐고 오리와 백조를 공격하는 등 말썽을 피웠다고 하네요.


 

미안해 프레야


누구의 잘못인가

바다코끼리는 밀렵과 기후 위기로 인해 세계 자연보전연맹 목록에 등재된 멸종위기종입니다. 그런 바다코끼리가 노르웨이에 나타났으니 많은 구경꾼들이 신기해서 몰려들어 프레야를 구경했습니다. 프레야를 만지기도 하고 가까이 와서 사진 찍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프레야 등 위에 올라타는 어린아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프레야는 그런 구경꾼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업국은 구경꾼들에게 프레야와 일정한 거리를 두라며 계속 경고했고 수영과 카약을 타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구경꾼들이 이를 무시하고 프레야와의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몰려드는 구경꾼에 프레야는 안락사당했습니다.


프레야 안락사

왜 안락사 시켰야만 했을까?

조개, 굴, 홍합, 어류를 먹는 바다코끼리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지만, 휴식을 방해받거나 위협을 느끼면 돌변할 수 있습니다. 600kg의 큰 몸과 긴 이빨로 인간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보트에 올라타 보트를 망가트리기도 했고 오리와 백조를 공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업국은 "동물복지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결국 프레야를 안락사시켰다고 합니다.


바다코끼리 프레야

과연 안락사가 최선인가?

어업국은 프레야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해보았을까. 바다코끼리는 북극 바다에 사는 해양 포유류입니다. 기후온난화로 인간이 바다코끼리의 빙하 집을 파괴했기 때문에 길을 잃은 프레야는 인간세상에 왔을 뿐입니다. 결국 모든 건 인간인 우리의 잘못인데 인간이 더 중요하니 프레야를 사살하자! 이건 너무 이기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우리가 인간 중심적인 사고로 자연을 바라보는지 알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만약 인간들이 프레야와 일정한 거리를 두라는 어업국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았다면? 어업국은 프레야의 편에 서서 인간과 동물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했다면?

사살이라는 성급하고 어리석은 해결책은 더 나은 세상을 절대 만들 수 없다고 봅니다.


구경꾼들이 제일 빡칩니다.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