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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유행 노로바이러스의 불편한 진실

효니짱이 2022. 10. 18. 17:28

20대 초반 약 10년 전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적 있었습니다. 설사와 구토를 반복적으로 하니 실신 직전까지 갔던 것 같아요 ㅠㅠ 생각해보니 코로나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그 이후로 저는 굴을 절대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문득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원인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어패류를 통해 감염됩니다. 추워질수록 노로바이러스 생존력이 강해져 영하 20도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여름보다 겨울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특히 9월에서 12월 굴이 제철이라 겨울철 굴을 통해 많이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증상

- 보통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자기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구토와 설사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회복되나 노인, 당뇨환자, 면역저하 상태, 등등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의 불편한 진실

노로바이러스인분

- 노로바이러스는 가축과 사람 인분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 노로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 대부분 인분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바다에 있다가 식재료를 오염시켰을 때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도에 미국 보건당국에서 역학 조사한 결과 한국산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늘어난 것이 밝혀지면서 수출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많이 좋아졌지만 과거,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양식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화장실이 없는 소형 배를 타고 일을 하다 바다에 인분을 버리면서 굴 등 해산물에 2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아 오염된 굴 한 개만 먹어도 쉽게 감염되고 전파력도 높다고 합니다.

현재는 바다에 분뇨 등 오물 투기를 집중 단속하고 바다 위 공중화장실 설치를 도입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외출 후나 음식 조리 전, 공중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드시고, 굴을 생으로 먹기보다는 굴 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익혀드십시오. 충분히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쉬우니 반드시 끓여 마시기 바랍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호흡으로도 감염되고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과의 접촉으로도 감염이 됩니다. 주변에 감염자가 있다면 최대한 접촉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만일 감염자와 함께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면, 세면대 변기 문 손잡이 등을 소독제로 소독하며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